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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반발하던 사림의 태도에 연산군은 이들을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 정계와 연산군과의 사이에는 감정적 갈등이 일어났다. 그는 사림파 관료들의 직간(直諫)을 귀찮고 번거롭게 여겨 경연과 사헌부를 축소하는 한편 사간원, 홍문관, 예문관 등을 없애버리고, 정언 등의 언관직도 혁파 또는 감원을 했다. 또 빵의 형태가 우리나라의 박계와 비슷하다고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박계는 밀가루에 참기름과 꿀이 들어간 조선의 과자로 직사각형으로 썰어 네모난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점 때문에 요즘에는 백자 달항아리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조선 사회가 변화할수록 백자도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졌어요. 즉 조선 후기에는 한전에서 가뭄을 극복하는 작부체계가 발달하고 있었다.

지방군은 의병을 환영하며 성문을 열어주었고 충주성으로 들어와 충주성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많은 민가와 향교 등이 불타며 일본군과 대치하였지만 결국 서울로 향하지는 못했다고 해요. 충주성을 장악하고 충주 관찰사를 처형한 일은 당시 친일 내각으로 어지러운 구한말, 전국적인 명성으로 을미의병의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392년을 조선 개국으로 보아 475년, 약 500년간 이어오던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으로 나라의 이름이 바뀌며 새로운 시대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사랑을 얻고 난 후 이들을 사로잡았던 성적인 열정의 요소들은 여러 가지 고사를 동원한 비유적인 표현 속에서 낭만적인 분위기로 가려진다. 애정소설에 나타난 사랑이 열정적 사랑에서 낭만적 사랑으로 변하는 것은 애정소설이 타협하는 지점이 혼인이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불타오르는 열정적 사랑은 혼인에는 불안정한 요소가 될 뿐이지만, 당대인의 환상이나 이상과 어느 정도 결부된 낭만적 사랑은 혼인을 부정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관념과 타협할 수 있다.

그러자 성박은 후임자에게 이순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을 남겼고, 후임 전라좌수사 이용은 이순신을 밉게 보았다. 이용은 좌수영 관하의 다섯 포구인 발포, 여도, 사도, 녹도, 방답진을 점검하였다. 이때 다른 4개의 포구 이탈자는 보고하지 않고, 이순신이 지휘하는 포구의 3명만 보고하였다.

또한, 명문가의 후손이면서도 '하인의 이름을 불러주었다.'거나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아끼고 다정하게 대하였다.'는 말이 전해 지는 것을 보면 인간적인 면모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관찰력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결국 주변 인물과 사물에 관심을 갖게 했고, 그러한 관심이 풍속화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윤두서의 그림은 풍속화의 선구가 되었던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배경이 되는 언덕 또는 산의 묘사가 전통 화풍을 완전히 탈피하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목기깎기에 등장하는 인물도 왠지 조선 사람이라기보다 중국사람과 같은 느낌이 묻어나죠.

이후 일본군이 개성까지 함락하고 황해도로 북진해 오자, 선조와 백관 일행은 또다시 도망치기로 마음을 굳게 정하였다. 4월 28일 선조는 대간을 불러 파천을 상의하고, 바로 조정에서는 파천을 논의하였다. 이날 영의정 이산해(李山海)는 혼자 울며 통곡하다가 정사가 끝난 뒤 승지 신잡(申磼)에게 과거에도 피신한 사례가 있었다며 설명하였다. 그 결과 일본 상인들에게 후원받는 왜구의 활동이 극심해졌다. 일본은 포르투갈 상인의 중개무역을 이용해 명 상품을 사들이는 것이 번거로워 공식 무역로를 트려고 노력하며 조선에 주선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조선은 이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히데요시도 정권을 장악한 후 명과 무역하려고 노력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후실의 전면은 6쪽의 판벽과 판문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책거리, 꽃, 쌍회문 등을 새겨 단청을 하였다. 뒷벽의 윗 부분에는 푸른 칠을 한 위에 흰칠로 호랑이가 담배 피우는 모습이 흐릿하게 남아 있다. 후실 안 정면에는 탱화풍의 산신도가 모셔져 있는데, 중아에 산신이 왼쪽에는 호랑이 오른쪽에 동자 2명 선조 낭자 1명 다승 1명을 배치한 그림이 잇다. 그림 오른쪽 아래에는 마을 주소와 그 당시 살았던 사람의 이름이 있으며 화가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순조대에 이어서 전개된 헌종대의 세도정치는 대체로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 가문이라는 두 세력 사이에 어느 정도 균형이 유지되고 있었던 시기였다. 그리고 철종대의 세도정치 또한 기존의 세도가문들 상호간의 협력에 의해서 지속되고 있었다. 세도정치 기간 중 유력가문을 중심으로 한 상호간의 협력관계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 내부에 있어서는 강한 동질성이 유지되고 있었다. 세도집단 내부에 존재하던 이와 같은 동질성은 대원군 집권기를 통해서도 철저히 불식되지는 못하였다.

애정담이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방식은 두 가지로서, 하나는 ‘새로움’이고 다른 하나는 ‘교훈’이었다. 애정담이 기록의 대상으로 주목된 것은 그것이 새롭고 기이한 이야기인데다 배울만한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애정소설은 그 중 새롭고 기이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 내용을 확장했던 것이다. 하지만 애정소설의 이면에도 교훈을 주는 방식이 깔려 있었다. 애정담이 ‘가르치는’ 방식으로 채택한 두 가지 방법이 애정소설에서는 ‘읽히는’ 두 가지 방식으로 선택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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